광주은행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제7회 광주화루 공모전’에서 본교 일반대학원 동양화전공 석사생 박진주 씨(동양화전공, 21입학)와 박사생 이시원 씨(동양화전공, 23입학)가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광주화루’는 한국화 진흥을 위해 2017년 광주은행이 시작한 문화사업으로, 추사 김정희의 제자들이 모여 솜씨를 겨루고 품평을 받던 화가 그룹인 ‘회루繪壘’에서 유래한 명칭 아래 전통을 동시대의 감성으로 이어나갈 청년 작가들의 작업 의지 고취를 위해 한국화만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본 공모전은 1차 포트폴리오 심사, 2차 작품 심사, 3차 심층 인터뷰 총 3차의 심사과정으로 진행되며 대상 1명(상금 3천만원), 최우수상 1명(상금 2천만원), 우수상 3명(상금 각 1천만원), 입상 5명(상금 각 2백만원) 총 10인의 작가를 선정한다.
‘Get Lucky’를 출품해 대상을 수상한 박진주 씨는 세상 속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표현을 주저하게 됐던 경험을 통해 자존(自存)과 숨김/드러남에 대한 고민을 담아 스스로의 몸을 그리며, 그렇게 만들어진 자신의 내면의 현주소를 증언하는 심리적 자화상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일렁일렁’과 ‘別’을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한 이시원 씨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창조적인 일이라는 역설 아래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 가는 걸음이 아니라 ‘공(空)’으로의 유희에 관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박진주 씨는 “이번 공모전 수상이 스스로의 작업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가지는 뜻 깊은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이화여대 동양화전공 석사 과정에 있으면서 교수님들의 가르침과 동료들과의 교류가 작업의 심화와 발전에 도움을 준 바가 크기에 학교에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시원 씨는 “이번 수상을 통해 전통재료를 활용한 회화성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작품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림 1. Get Lucky, 비단에 먹과 튜브물감, 116.8×80.3cm, 2023 (박진주作)
그림 2. 일렁일렁, 장지에 채색, 190×120cm 가변사이즈, 2023 (이시원作)
그림 3 別, 견에 채색, 각 18×18cm, 2023 (이시원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