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월간미술대상' 전시부문에서 예술학전공 박사 4학기차 방초아가 기획한 알고보면 반할 세계가 선정되었다. 21회째를 맞은 월간미술대상은 매년 동시대의 주목할만한 전시 10개를 선정해, 국내 동시대 큐레토리얼의 궤적을 점검하고 기관과 기획자의 초점을 지면으로 길어 올리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시의성 짙은 요구, 또는 그러한 기억을 소환해 왔다.
선정된 전시 《알고 보면 반할 세계》는 민화와 팝아트의 교차점에서 열망과 해학이 담긴 작품들을 생애의 사유에 따라 세 가지 세계관으로 선보인다. 더 나은 현세(現世)를 위한 이상향의 염원 ‘꿈의 땅’, 해학적 삶의 태도 ‘세상살이’, 내세(來世)에 대한 상상 ‘뒷경치’로 전시의 소주제가 구성된다. 한국 현대미술에서 이러한 삶과 세상에 대한 성찰이 지금의 시대적 예술적 자장(磁場)에서 발현되는 바를 살펴보며, 민화와 팝아트의 연관성 속에서 K팝아트의 다양한 가능성을 펼쳐볼 수 있을 것이다.
삶 가까이의 예술로서 민화와 팝아트의 관계 속에 너른 범주로 그려볼 K팝아트는, 생활을 영위하는 삶의 장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세계, 닮고 싶은 세계, 또는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다채로운 경관으로 펼쳐낼 것이다. 나아가 앞서 떠올린 물음들을 안고 작품들을 만날 때, 알고 보면 반할 세계, 혹은 알고 보아야 반할 세계, 그리고 알고 보면 새로이 보일 세계가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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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경기도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 전관
일시 (전시 종료)
2024. 11. 15. ~ 2025. 02. 23.
경기도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 전관
참여작가
권용주, 김상돈, 김은진, 김재민이, 김지평, 박경종, 박그림, 백정기, 손기환, 손동현, 오제성, 이수경, 이양희, 이은실, 이인선, 임영주, 조현택, 지민석, 최수련, 그리고 작가 미상의 민화가들
기획
방초아
주최주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협찬
삼화페인트공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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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gmoma.ggcf.kr/exhibitions/186 (경기도미술관)
https://monthlyart.com/ (월간미술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