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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018
- 작성일
- 2022.06.15
- 수정일
- 2022.06.15
-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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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전시] 도자예술 김미경 교수 전시 <Beauty As a Packaged Function>
“포장된 기능으로서 아름다움” 전시에서 보여주는 용기들의 연작은 전시 조합에 따라 용기가 가진 본래의 기능이나 용도의 목적을 넘어서는 새로운 의미 부여나 변형이 가능하므로 개별적 용기 하나 하나의 존재나 공간적 위치 그리고 용기들의 집합적 조합의 배열은 신중하게 선택되고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용기들의 전시 조합과정은 나의 내면적 성찰 과정의 부분이며,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와의 소통, 그리고 용기라는 물질적 기능성과 심미화된 오브제로서의 외적 형태 간에 이루어지는 순환에 대한 탐구의 시작이기도 하다.
(중략)
“포장된 기능으로서 아름다움” 전시의 용기 연작에서 만들어진 기물들은 외형적으로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기능적 목적에 따른 정형성, 차가움, 투명성, 단순성, 가벼움 등의 특성을 내포하면서 동시에 내면적으로는 캐스팅 작업 과정에서 흙이라는 소재의 결합으로부터 나오는 변형성, 따뜻함, 불투명성, 입체감, 고형성, 진중함, 복합성 등의 고유 속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플라스틱 용기의 복제되고 변형되고 소성된 도예용기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에 배치되거나 설치됨으로써 조형 언어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서의 역할을 한다. 플라스틱 용기의 허무주의적 속성은 나의 애정 어린 손 작업 과정을 거쳐서 심미화된 오브제에 내포되어 있는 낭만적 요소들로 순환된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낭만적 요소들로 충만된 예술적 오브제들은 나의 작업에 생명력과 자유로움을 주는 근간이 된다.
작가
김미경
날짜
2022.06.15 (수) ~ 07.03 (일)
장소
Gallery MEME 4F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5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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